제습기 물 재사용 가능여부와 청소방법

장마철에는 제습기를 굉장히 많이 틀어 놓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금세 탱크에 물이 차있습니다. 깨끗해 보이는 데 그냥 버리는 것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습기 물을 재사용할 수 있는 걸까요. 

제습기 물은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제습기 탱크 안은 늘 물이 고여 있어 시간이 지나면 잡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겉은 깨끗한 물일지 몰라도 고인 물에는 공기 중의 먼지나 세균, 곰팡이 등이 혼합되어 있어 더럽습니다. 

식수로 사용하면 당연히 안될 뿐더러 빨래 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먼지, 부패, 세균, 곰팡이 등이 포함된 물로 세탁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아예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화장실 용으로 이용하거나 화분의 물주기, 현관 앞 청소 등에는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잡균이나 곰팡이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결정을 내리셔야 합니다. 

제습기 청소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탱크 물을 빼낸 후에는 건조시키거나 마른 천으로 수분을 닦아내고 다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정도 중성 세제를 사용해 탱크 내를 청소해야 합니다. 중성 세제로 청소한 후 건조시키거나 마른 천으로 수분을 닦아 주면 됩니다.

부지런히 청소를 하면 고인 물의 잡균과 곰팡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여름철 실내의 습도를 낮추면 체감 온도가 내려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철저한 제습기 관리로 쾌적한 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